2027학년도 수능(11월 19일, 목)까지 이제 6주 남짓 남았습니다. 이맘때면 남은 공부는 많고 마음은 급해져, 잠을 줄이고 커피를 늘리는 학생이 많아집니다. 하지만 마지막 몇 주는 공부량만큼 수험생 컨디션 관리가 중요한 시기입니다. 오늘은 지금부터 챙기면 좋은 5가지를 정리해 드리겠습니다.
■ 1. 잠을 줄여 공부하면 도움이 될까요?
수능이 가까워질수록 가장 먼저 지켜야 할 것이 잠입니다. 잠이 부족하면 다음 날 졸림이 늘고 집중력과 기억력이 떨어지기 쉽습니다. 잠을 1시간 줄여 공부 시간을 늘려도 다음 날 효율이 떨어진다면, 실제로 늘어난 공부 시간은 없는 셈입니다.
· 청소년 권장 수면은 8~10시간(미국수면의학회)입니다. 현실적으로 어렵다면 지금보다 더 줄이지 않는 것부터 시작하세요.
· 평일에 부족한 잠을 주말에 몰아 자면 생활리듬이 흔들리기 쉽습니다.
· 시험 전날 갑자기 일찍 자려 하기보다, 지금부터 취침 시간을 조금씩 당겨 두세요.
■ 2. 시험날만 일찍 일어나면 될까요?
수능은 아침 8시 10분까지 입실해 8시 40분 국어 영역부터 시작합니다. 밤에 집중이 가장 잘 되는 생활을 이어 가면, 정작 시험 시간에는 머리가 덜 깨어 있을 수 있습니다. 시험날만 일찍 일어나기보다, 지금부터 시험날처럼 생활해 보세요.
[기상] → 수능날 일어날 시간과 같게 (주말 포함)
[아침] → 커튼 열고 햇빛 보기, 가볍게라도 아침 먹기
[오전] → 국어처럼 머리를 많이 쓰는 공부 배치
[주말] → 수능 시간표대로 모의고사 풀어 보기
■ 3. 커피·에너지음료, 많이 마시면 집중력이 좋아질까요?
카페인은 피로를 없애 준다기보다 잠시 졸림을 덜 느끼게 해 주는 쪽에 가깝습니다. 피곤할 때마다 양을 늘리면 밤잠이 얕아지고, 다음 날 더 피곤해지는 악순환이 생길 수 있습니다.
· 식약처는 어린이·청소년의 카페인 섭취를 하루 체중 1kg당 2.5mg 이하로 권고합니다. 60kg이라면 하루 150mg 정도입니다.
· 평소 마시던 학생이라면 갑자기 끊기보다 양을 늘리지 않는 쪽이 좋습니다.
· 오후 늦게 마시거나 커피와 에너지음료를 겹쳐 마시는 습관은 줄여 주세요.
· 시험날 처음 마셔 보는 고카페인 음료는 피하세요.
■ 4. 식사는 '좋은 음식'보다 '평소 잘 먹던 음식'
수능이 가까워졌다고 특별한 보양식이나 건강기능식품을 챙길 필요는 없습니다. 끼니를 거르지 않고, 평소 속이 편했던 음식을 규칙적으로 먹는 것이 컨디션을 지키는 데 더 도움이 됩니다.
· 밥·단백질 반찬·채소가 고루 들어간 평소 식사
· 과식과 야식 줄이기
· 먹고 나서 속이 불편했던 음식 기억해 두기
한의학에서는 지나친 걱정과 생각이 소화를 맡은 비위(脾胃)를 지치게 한다고 보아 '사상비(思傷脾)'라고 합니다. 현대의학에서도 긴장이 위장 운동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봅니다. 긴장이 많은 시기일수록 식사 시간을 일정하게 지켜 주세요.
■ 5. 목·어깨가 뭉치고 머리가 아프다면?
오래 고개를 숙이고 앉아 있으면 목·어깨 근육이 긴장하고, 눈의 피로와 함께 긴장성 두통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. 통증이 쌓이기 전에 자세와 쉬는 방법부터 바꿔 보세요.
· 독서대로 책 높이를 올려 고개 숙임 줄이기
· 40~60분마다 일어나 자세 바꾸기
· 쉬는 시간 3~5분은 가볍게 걷기
· 목은 세게 돌리기보다 천천히 가볍게 움직이기
한의학에는 '두한족열(頭寒足熱)', 머리는 시원하게 발은 따뜻하게 하라는 말이 있습니다. 오래 앉아 머리를 쓰면 열과 긴장이 위로 몰리기 쉬워, 틈틈이 걸으며 기운이 아래로도 잘 돌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. 이런 관리에도 두통이나 목·어깨 통증이 반복되어 공부에 방해가 된다면, 침 치료 등으로 긴장을 줄이는 치료를 함께 고려할 수 있습니다.
※ 갑자기 매우 심한 두통이 생기거나 구토·시야 이상이 함께 있다면 참지 말고 바로 진료를 받으세요.
■ 수험생 컨디션 관리, 나는 무엇부터 할까요?
☐ 수능날보다 늦게 일어나는 날이 많은가요?
☐ 오전보다 밤에 공부가 더 잘되나요?
☐ 피곤할 때마다 커피나 에너지음료를 찾나요?
☐ 끼니를 거르거나 밤늦게 먹는 날이 많은가요?
☐ 공부하다 목·어깨가 뻐근하고 머리가 자주 아픈가요?
해당되는 항목이 있다면, 나에게 가까운 쪽부터 하나씩 바꿔 보세요.
① 밤에 늦게 자고 아침이 힘든 '올빼미형'
→ 기상 시간 고정과 오후 카페인 줄이기부터 시작해 보세요.
② 속이 불편하거나 목·어깨가 자주 아픈 '몸 신호형'
→ 식사 시간 지키기와 40~60분마다 움직이기부터 시작해 보세요.
같은 수험생이라도 몸이 보내는 신호는 저마다 다릅니다. 부산 강서구 명지동 국제한의원에서도 증상만이 아니라 수면·식사·생활리듬을 함께 살펴보며 관리 방향을 잡습니다.
■ 자주 묻는 질문 (FAQ)
Q1. 쉬는 시간에는 어떻게 쉬는 게 좋을까요?
휴대전화를 보기보다 잠시 눈을 감거나 창밖 먼 곳을 바라보며 눈을 쉬게 해 주세요. 50분 공부하고 10분 쉬는 것처럼, 짧게 공부하고 짧게 쉬는 리듬이 도움이 됩니다.
Q2. 밤에 공부가 더 잘되는데 꼭 바꿔야 하나요?
수능은 아침에 시작하므로 시험 시간대에 머리가 깨어 있도록 맞춰 두는 것이 유리합니다. 한 번에 바꾸기보다 며칠 간격으로 기상 시간을 15~30분씩 당겨 보세요.
Q3. 수능 전에 보약을 꼭 먹어야 하나요?
시험이 가까워졌다는 이유만으로 꼭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. 쉽게 지치거나 소화가 잘 안 되는 불편이 반복된다면, 시험 직전보다 여유 있을 때 상담으로 몸 상태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.
■ 마무리 요약
· 수능이 가까워질수록 공부량만큼 수험생 컨디션 관리가 중요합니다.
· 잠은 줄이지 말고, 기상 시간은 수능날에 맞춰 일정하게 유지하세요.
· 카페인은 늘리지 말고, 식사는 평소 잘 먹던 음식으로 규칙적으로 챙기세요.
· 목·어깨 긴장은 바른 자세와 틈틈이 걷기로 미리 풀어 주세요.
잘 자고, 제때 먹고, 조금 움직이고, 같은 시간에 공부하는 평범한 생활이 마지막까지 컨디션을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. 11월에는 '수능날 배 아프면 어떡하죠?'처럼 시험 직전과 당일에 대비해야 할 증상을 정리해 드리겠습니다. 수험생 여러분 모두 힘내세요.
이 글은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, 개별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. 증상이 지속되면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상담받으시기를 권합니다.
작성일 / 최종 수정일: 2026-10-05
